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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련 정보/시승기

실 차주의 지프 랭글러 오버랜드 출고 후기 (주행감, 연비, 단점 등)

by 富者 2021. 9. 28.

8월 초에 계약하여 8월 31일에 차량을 인도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총 1,400km가량 운행하였는데요. 오래 타지는 않았지만 루비콘과 오버랜드를 깊게 비교시승해보았고 최종적으로 오버랜드를 선택하여 지금까지 운행한 후기에 대해 적어보고자 합니다.

 

다만,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전문가적인 표현보다는 다소 가볍고 전달하기 쉬운 표현으로서 글이 써지는 것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외관

(좌)오버랜드 , (우)루비콘

사실 외관 디자인은 루비콘 모델에 더 끌렸습니다. 자연스러운 투톤에 끌린것도 있었지만 깍두기 타이어가 뽐내는 포스는 '이게 지프 랭글러다'라는 걸 보여주는 게 강했기에 루비콘에 마음이 더 갔지만 주행 스타일과 라이프스타일이 오버랜드와 더 적합했기에 오버랜드로 선택했습니다.

 

루비콘과 오버랜드의 외관 차이를 조금 짚어드리자면, 타이어와 휠, 휠하우스, 천장 부분 그리고 타이어커버에서 차이가 있으며 실내에서도 계기판? 부근의 디자인 색상에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이 외에는 모든 디자인이 같고 지프 랭글러라는 차량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는 분들은 루비콘이나 오버랜드나 그게 그거로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지프 랭글러 오버랜드의 전면 그릴에는 은색으로 포인트가 들어가있지만 루비콘에는 이런 포인트가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물론 애프터마켓을 통해 어렵지 않게 오버랜드 형태로 튜닝이 가능합니다.

 

또한 파워탑 모델이 아닌 하드탑인 경우 빨간색 동그라미 친 부분 역시도 루비콘은 휀다 색상과 동일하게 검은색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어 위 사진과 같은 일체형이 아닌 투톤 형태로 보이며 오버랜드 모델에는 사이드 스텝이 기본 옵션으로 붙어 나오지만 루비콘 모델은 사이드 스텝을 추가하여 장착하셔야 합니다.

 

 

여기도 각! 저기도 각! 각각각으로 되어있는 랭글러 디자인에 빠져 랭글러 JK모델때부터 가슴속에 품어왔으며 11년 만에 풀체인지 된 지금의 JL 모델 역시도 JK때와 동일하게 멋진 각을 담고 있어 다른 차와는 비교도 하지 않고 바로 랭글러 오버랜드로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많은분들이 기능적인 면때문에 이 차량을 찾는다기보다는 외관 디자인에 혹 하여 계약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좌) 접기 전, (우) 접은 후

그리고 랭글러 차량은 다른 suv 및 승용차들과는 다르게 바퀴가 바깥으로 돌출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말이죠. 가끔 사이드미러가 전동으로 접히지 않는다 하여 무슨 차에 그런 기능도 없냐, 불편하지 않냐,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신데 사이드미러가 튀어나온 만큼 바퀴가 튀어나와있어 사이드미러를 접을 일이 일절 없습니다.

 

물론 접고싶으면 접는 거지만 접는다고 하여 차의 폭이 좁아지는 것이 아니기에 사이드미러는 전동이든 아니든 랭글러한테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입니다.

 

 

 

실내

실내 디자인은 전 세대 모델인 JK모델보다 상당히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전 세대 모델은 투박함의 그 자체였다면 지금의 JL모델의 실내 디자인은 현대적으로 잘 해석하여 정갈하게 반영한 디자인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세련된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물론 요즘 차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스티어링 휠부터 하드탑의 천장 디자인까지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뒷자리 그리고 트렁크까지도 전 모델에서 느껴졌던 구닥다리 짚의 느낌이 아닌 도심용 SUV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천장쪽에 검은색 스펀지 같은 게 부착되어 있는데 이는 제대로 설명을 듣진 못했지만 여기저기 찾아보니 단열? 효과를 위해 부착했다는 말이 있더군요. 찍찍이 형태로 붙어있어 손으로 때면 찍찍이 뜯어지는 소리와 함께 쉽게 떨어지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상당히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만 천장을 보고 운전하지는 않으니 크게 신경 쓰이진 않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 역시 트럭에서나 볼 수 있는 형태의 사이드브레이크로 되어있으며 컵홀더의 사이즈도 광활한 편이라 어떤 컵이든 텀블러든 쉽게 꽂아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콘솔박스 사이즈는 물론 팔걸이 부분의 수납장도 사이즈가 작아 수납공간이 부족하다고들 하지만 뒷자리 밑에부분이 큰 공간이 있어 웬만한 짐들은 트렁크뿐만이 아닌 뒷자리 시트 밑 공간에 상당한 양의 짐을 넣을 수 있습니다. 물론, 보기에 좋지는 않겠죠

 

 

 

주행감 (오버랜드vs루비콘)

둔한 분들은 루비콘이나 지프 랭글러 오버랜드나 큰 차이가 없다고는 하지만.. 저도 상당히 둔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루비콘과 오버랜드의 주행감은 정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루비콘은 타이어 때문인 지는 몰라도 노면 소음이 상당히 심하게 올라오고 일반 SUV를 타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저렴한 픽업트럭? 또는 용달차를 타고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반면에 지프 랭글러 오버랜드의 주행감은 루비콘에 비해 확실히 부드럽습니다. 루비콘에 비해 부드럽고 좋다는 것이지 다른 SUV에 비해 크게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정말 좋지 못한 것도 아니긴 합니다. 구매 전 주행해봤던 모하비와 익스플로러만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 둘 보다도 주행감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것은 분명히 아녔으며 모하비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승차감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익스보단 상당히 떨어집니다.)

 

분명한 건 외부 소음과 노면 소음이 다른 차량들에 비해 시끄러운 것은 사실이긴 하나 승차감은 다른 도심용 SUV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만, SUV는 필요하지만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소렌토나 산타페 아니면 GV70~80쪽을 보시거나 익스플로러 모델을 보시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1,400km가량 주행하면서 승차감 때문에 크게 불편했던 적은 없었지만 속도가 90 정도 넘어가서부터는 풍절음이 조금은 신경 쓰입니다. 이것도 크게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도심주행하면서 올라오는 노면소음과 외부소음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90, 그리고 100, 120정도를 밟아서 들려오는 풍절음도 제 귀에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더군요. 아직 이 이상은 밟아보진 못했습니다.

 

물론 이 차를 살 생각이 없고 단순 시승 목적으로 운행해보신 분들의 경우 도심 주행 중에 들려오는 소음과 고속주행 시 들려오는 풍절음이 운전자를 괴롭히기에는 딱 좋은 데시벨이라 생각됩니다. 

 

이밖에는 도심을 주행하기에는 물론 고속에서도 높은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불안정하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으며 4인 가족이 타고 다니기에 적당한 차라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 역시도 어디까지나 저만의 생각입니다.

 

 

 

연비

도심 연비

지프 랭글러의 복합연비는 8~9km/l로 되어 있으며 도심 8km/l, 고속도로 9~10km/l 되어있습니다만 도심에서 리터당 8km를 뽑는 분들이 계시다면 없는 시간을 내서라도 가서 운전연수를 받고 싶을 정도로 8이라는 수치는 정말 높은 수치입니다.

 

대략 도심 주행 시 평균 연비는 평균 5 정도에 도심에서 정말 잘 나오면 6~7 정도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더 안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내에서의 연비는 정말 좋지 않은 편에 속하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이 덩치에 상상도 못 할 연비가 기록됩니다.

 

 

 

 

고속 연비

어제 문득, 고속주행이 많은 오늘 연비가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여 주유를 하자마자 트립 리셋을 하고 연비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9월 27일 충남 예산에서 하남의 KN몰 빌딩까지 총 137km, 미팅 후 송산포도 휴게소에서 사무실까지 76.5km, 그다음 휴게소인 화성휴게소에서 원래의 목적지까지 84.6km 총 298.1km 주행. 티맵의 기록상으로만 이렇게 되어있고 더 많은 곳을 오고 갔으며 고속 8, 도심 2 비율로 주행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어마어마한 연비가 기록되었습니다.

 

 

평균 리터당 13.3km라는 높은 연비가 기록되었습니다. 시내에서 나오는 연비만 보면 아무리 고속을 잘 타도 이런 연비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트립 리셋 후 하루 온종일 주행하고 집에 와서 평균 연비를 보는 순간 정말 깜짝 놀랄만한 연비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어제 고속주행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시내 비중이 높아 연비가 평균 리터당 7km 정도를 오고 갔었는데 1400km 총 주행 시 평균 연비 역시도 10.3까지 올라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총 1,464km 주행. 평균 연비 10.3km/l. 확실히 시내연비는 극악에 가깝다 할 수 있겠지만 고속주행 연비는 정말 너무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저 같은 평우 티맵 운전 점수 94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어제 고속 주행 시에도 평균 속도 100 정도로 유지하며 주행하였습니다. 최대 120까지 시속을 낸 적도 있긴 하였지만 일시적이었으며 평소 운전 스타일이 느긋하게, 천천히, 여유 있게 운전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랭글러로도 위와 같은 연비가 기록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아주 평범하게, 정속 주행하여 기록된 연비입니다. 저와 같은 운전 스타일에 평소 고속도로 타는 일이 잦으시다면 랭글러 연비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밟으면 밟는 대로 나름 치고 나가긴 하지만 밟으면 밟는대로 기름통 역시도 구멍이 난 것처럼 줄줄 닳는 게 보이니 연비까지 좋은 SUV를 찾고 계신다면 지프 랭글러 오버랜드 차량 역시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루비콘은 타이어 때문에 연비가 더 안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익스플로러 모델 역시도 PHEV 모델이 아닌 이상 연비가 상당히 좋지 못한 편이니 차량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전 차량이 그랜저 ig 차량이었는데 지프 랭글러를 타보니 그랜저의 연비가 말도 안 되게 좋은 거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지프 랭글러 오버랜드 단점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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