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4 se? hse?

디스커버리4는 2016년형 이후로 단종됐지만 중고시장에서는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차량 중 하나입니다. 웅장하고 거대한 차체는 물론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각진 디자인에.. 유일하게 잔고장이 적은 디스커버리4.

물론 디스커버리4 차량도 고장도 있고 문제도 있었지만, 다른 모델들에 비해 잔고장이 적으면서 아직까지도 먹어주는 디자인 때문에 인기가 정말 많은 차량입니다. 후속으로 나온 차량들 디자인도 한몫하고 있죠?

많은 사람들이 디스커버리4 풀체인지 모델로 디스커버리 스포츠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디 스포츠 모델은 프리랜더 2 후속 모델로 보는 게 맞고, 디 4의 후속 모델은 디 5라 보시는 게 맞습니다. 어찌 됐건,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디스커버리 5의 디자인은 지금까지 본 랜드로버 차량 중 가장 못생긴 차량들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디 스포츠는 프레스로 눌러놓은 듯한 디자인 같고 디 5는 보정 실패해서 늘어난 사진을 보는듯 했습니다.

어찌 저런 망측한 디자인을 차에 입혔는지 참.. 디5는 계속 보니 괜찮다는 느낌이 드는 요즘이지만 디 스포츠는 글쎄요..

이렇듯 이런저런 다양한 이유로 디스커버리4는 아직까지도 인기가 상당히 많은 중고차량 중 하나이고 중고 가격 방어가 잘되는 차량입니다.

저 또한 한때 구매리스트에 올렸던 차량 중 하나인데.. 물론 사진 않았습니다만, 여하튼! 오늘은 이 인기쟁이 디 4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디스커버리4 se? hse? 무슨 차이지?"

se와 hse. 두 트림 모두 sdv6 3.0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2,993cc로 배기량도 똑같습니다. 외관 디자인? 똑같습니다. 실내도 똑같고, 연비, 승차인원, 변속기까지 뭐 하나 다른 게 없습니다. 그럼 뭐가 다를까요?

우선 가격이 다릅니다. 너무 당연한가요ㅎㅎ 새 차의 경우 se모델이 8,180만 원에 판매가 됐고, hse 모델의 경우 9,660만 원에 판매가 됐었던 차량입니다.

천만 원이 넘는 가격차이는 옵션 때문에 나는 차이입니다. 하나씩 짚어드리자면, 현재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에 문 손잡이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문이 열리고 잠기는 기능이 있는 거 아시죠?

키리스 엔트리라는 옵션인데, se에는 키리스 엔트리 기능이 없어 오로지 차키로만 차 문을 열고 닫아야 합니다.

반면에 hse 같은 경우 문 손잡이에 버튼이 있어 리모컨을 꺼내지 않더라도 손잡이에 있는 버튼만으로도 문을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닌 옵션 같죠? 이거 상당히 불편합니다. 가방이나 주머니에 있는 키를 꼭 꺼내서 문을 열고 닫아야 한다는 게 보통 불편한 게 아닙니다.

이 밖에도 다른 옵션들도 차이가 있습니다. 문 손잡이 기능만큼의 불편함이 있는 옵션 차이들은 아니지만, 뒷좌석의 온도조절 장치의 차이도 있습니다. se에는 없지만 hse에는 있는 뒷좌석 온도조절장치. 물론 뒷좌석 에어컨 송풍구는 se나 hse 모두 다 있습니다.

그리고 디스커버리 se에는 스피커가 11개, hse에는 스피커가 17개 들어가 있고 se에 없는 쿨링 박스. 자동차 냉장고라고 하죠? 이 쿨링 박스가 hse모델에만 들어가 있으며 뒷좌석 모니터 또한 디스커버리4 hse 모델에만 들어가 있습니다

단지 이거 때문에 천만 원이나 넘게 차이가 날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디퍼런셜 락 옵션 때문에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입니다. 자동제어장치라고 하죠?

눈길이나 빗길, 험로에서 한쪽 바퀴가 헛돌거나 빠지게 됐을 때 힘이 부족한 바퀴에 더 큰 힘을 보태주는 옵션이라 보시면 됩니다. 디스커버리4로 오프로드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디퍼런셜 락 옵션이 있는 hse 트림이 딱이겠죠?